부동산 상식

안 나가는 전셋집 세입자입장에서 빨리 나가게 하는 기술
※ 전세금 못돌려받은 지옥같은 전셋집 탈출기
23.05.02 · by 배종찬부동산박사

세이프홈즈는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집을 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회사입니다. 
부동산 정보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2030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컨텐츠를 발행합니다.
이를 통해 부동산 시장의 변화와 함께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합니다

전셋집이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전세세입자 구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전세금액은 급락하고 있으며 매매금액 또한 하락세가 이어가는 중입니다.

이런 와중에 전세사기, 깡통전세, 역전세, 빌라왕 등의 이야기들은 우리 전세세입자들 입장에서 여간 힘든 일이 아닐 것입니다. 불과 2~3년 전만 하여도 전세금 급등에 따른 전셋집 품귀현상이 지금에 와서는 ‘언제 이런 적이 있었나?’ 라고 생각이 들 만합니다. 특히 2020년, 2021년, 2022년 초에 체결한 고가의 전세계약들이 세입자들 입장에서 전세기간 2년이 지나면 다른 저렴한 전셋집으로 이사가기 위하여 집주인들에게 2+2년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이사갈테니 전세금을 돌려달라고 할 것입니다.
이러하니 전세물량은 증가되고 세입자들을 당장 구하기도 힘드니 집주인들 입장에서는 난처할 따름이죠. 물론 다른 저렴한 전셋집으로 이사갈 예정인 세입자들 입장에서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니 난처한 것은 세입자들 또한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여기에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까지 있으므로 세입자들 입장에서는 불안 초조할 뿐이죠.
그렇다면 세입자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전셋집을 빨리 나가게 하여 집주인으로부터 전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즉, 오늘은 세입자들의 전셋집탈출에 대한 그러한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 나가는전셋집 세입자 입장에서 빨리 나가게 하는 기술

첫째, 부동산 10군데 이상에 뿌려라.

물론 부동산에 전세구함이라는 광고문의는 집주인들이 해야 되는 것이죠. 하지만 집주인이 동네부동산 한두 군데에만 내놓게 되면 새로운 세입자가 구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죠. 지금처럼 세입자 구하기 힘든 시기에는 부동산에서 양타 (세입자와 집주인을 중개하여 수수료를 양쪽 다 받는 것) 하여 공인중개사 수수료를 양쪽에서 받고자 하겠죠. 따라서 부동산 한두군데에 내놓게 되면 전세나갈 확률이 그만큼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집주인에게 연락해서 부동산 수십군데에 내놓으라고 말씀을 하시면 전세에 나갈 확률이 그만큼 증가되는 것입니다. 아니면 세입자인 여러분들이 직접 부동산에 전세매물을 내놓으시면 됩니다. 물론 전세수수료는 집주인이 부담해야겠죠.

둘째, 집구경에 최대한 협조한다.

현재 살고있는 집을 보여준다는 것은, 세입자 입장에서 좋아할 일은 아니죠. 하지만 내 전세금을 빨리 돌려받고 싶다면 기꺼이 집구경에 응해야 되지 않을까요? 이왕이면 친철하게 잘 보여줄 때 새로운 세입자가 올 가능성이 증가되는 것입니다. 새로운 세입자가 구해지면 내 전세금도 빨리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집청소, 방향제, 집 정리정돈을 해둔다.

전세구하는 사람이 집구경하러 왔는데 집이 엉망이다. 여기에 청국장 냄새까지 나고 있다.뒷베란다 빨래통에는 빨래가 잔뜩이다. 이럴 경우 집구경하러 온 사람 입장에서는 이 집에 전세들어오고 싶은 마음이 떨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전셋집을 빨리 나가게 하는 방법은 현재 거주중인 내가 집 정리정돈, 방향제 뿌리기 등등의 수고러움이 필요한 것입니다.

넷째, 간결하면서도 듣기 좋은 말을 한다.

집 보러 온 사람에게 “이 집 괜찮은 것 같아요. 아들 딸들 명문고, 명문대, 인서울, 대기업, 공무원 시험 합격, 복 있는 집, 아들 낳는 집? 이예요” 이렇게 듣기 좋은 말을 한다면 집 보러 온 사람입장에서는 “에잇 요즘시대에 저런 말이 어딨어?” 라고 하겠지만, 속으로는 ‘운 좋은 집이라고 하니 듣기에는 좋네’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이런 말 한마디가 집이 빨리 나가냐? 늦게 나가냐?를 결정하는 계기가 되겠죠. 그렇다고 옆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다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사실도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다섯째, 최대한 집주인과 협력하다.

만약 위의 4가지 방법을 다 동원하였음에도 집이 안나간다면 결국 집주인과 상의를 하여 전세금을 돌려받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죠. 다른 방법으로는 

  • ① 전세금 인하만큼 집주인에게서 은행이자를 받고 세입자 구할 때까지 거주. 
  • ② 집주인에게 주택담보대출을 알선하여 담보대출금을 받고 이사가는 방법 
  • ③ 다른 곳으로 세입자가 꼭 이사가야한다거나 담보대출을 받아도 전세금반환금액이 부족할 경우 나머지 금액에 대하여 근저당권 설정으로 잡아 두고 이사가는 방법 등이 있겠죠.

이처럼 임대차기간 2년이 경과한 후 전세금을 돌려받을 권리가 세입자에게 있지만 집주인들 입장에서 돈을 돌려주지 못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 “ 내 전세금 왜 안 돌려줘? 법대로 하겠어.” 라고 감정적으로 말을 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집주인이 돌려줄 전세금이 있을 경우에 전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고, 다른 전세세입자를 구해야지 전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당연한 것을 당연한 것이 아니라 내가 협조 까지 해야된다는 점에서 불쾌하고 기분나쁠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떻게 이 집에서 전세금을 돌려받고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이러하니 기분은 나쁘겠지만 최대한 집주인과 상의하고 협조하여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2,289회 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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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부동산박사
안녕하세요. 어려운 부동산을 쉽게 알려주는 세이프홈즈 연구소장입니다.